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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천부경 베일벗은 천부경 - 제3장 천부경 본문 해설 (일시무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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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나무 댓글 0건 조회 3,305회 작성일 16-09-1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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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eyeinhand/10184404430

 
 
베일벗은 천부경 - 제3장 천부경 본문 해설 (일시무시일)  베일벗은 천부경 

2014/01/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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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천부경 본문 해설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하나가 시작되었지만 시작된 하나가 없다.

 

 

이것은 달리 표현하면 하나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하나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문장의 경우,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과 천부경 끝 구절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을 같이 연관지어 생각해 볼 때 끝없이 순환하는 우주의 섭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 포괄적, 추상적으로 마무리 지어버리기에는 뭔가 부족한 면이 있다.

 

왜냐하면 위에서처럼 간단히 ‘일시무시일’이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종결구인 ‘일종무종일’과 직접 연결지어 고찰할 때일 뿐이지 ‘일시무시일’ 자체만을 놓고 볼 때 '하나가 시작되었지만 시작되지 않은 그 하나가 과연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의문에는 여전히 답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시무시일'의 정체를 밝혀내야만 하는 필수적인 이유는 다음의 ‘석삼극(析三極)’ 때문이다. 즉 석삼극된 객체가 바로 시작되었지만 시작되지 않은 그 ‘하나’이기 때문이다.

 

천부경은 생명나무의 케테르, 즉 1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일시(一始) -- 하나가 시작되었다. 이 하나가 바로 케테르이다.

무시일(無始一) -- 그러나 이 시작된 하나는 시작되지 않았다.

석삼극(析三極) -- 시작되었지만 시작되지 않은 하나가 삼극으로 나뉘었다.

 

1이 케테르라면 시작되었지만 시작되지 않은 1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케테르 중의 케테르’, ‘호아’, '대일(大一)'이다. 케테르는 무한자(숫자값 0)로부터 나왔다. 이러한 발출 과정에서 케테르가 케테르로서 완성되는 시기는 케테르에서 호크마가 발출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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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1]

 

무슨 말인가 하면 케테르가 케테르로서 완성되어 호크마를 발출하려면 케테르 자체에서 생명나무의 과정과 동일한 미시적 발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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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2]

 

바로 이 단계, 미시적 생명나무의 과정을 거치는 단계를 ‘케테르 이전의 케테르’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하나가 시작되었지만 시작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이 상태는 천부경에서 말하는 ‘일시무시일’ 상태는 아니다.

 

왜냐하면 [표2]에서와 같이 불완전한 유동적 상태(즉 케테르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명나무의 과정이 계속 진행되어 가는 도중의 상태)에서 삼극이 나누어진다는 말을 하기에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삼극이 나누어질 수 있는 바탕이라면 뭔가 총화된 에센스의 상태에 있는 단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시각을 밑으로(호크마)가 아닌 위(케테르가 발출되어 나온 원천)로 돌릴 필요가 있다.

 

케테르는 무한으로부터 나왔다. 그리고 무한으로부터 처음 발생한 케테르([표2]의 숫자1)가 있다. 이 상태가 바로 ‘케테르 중의 ’케테르‘ 상태이다. 이 단계에서 케테르는 하나(1)이면서 하나(1)가 아닌 상태에 있게 되며 케테르 이전의 배후 무한자와 직접 연결되어 있고 아직 후속의 변화 과정을 밟지 않은 순수한 에센스의 상태에 있게 된다. 이 단계는 비현현계(무한계)와 현현계(유한계) 사이의 접점으로서 가히 석삼극되어 창조의 밑바탕을 이룰 수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상징적으로 표현될 때 케테르는 ‘옆얼굴’로 묘사된다. 왜냐하면 유한한 존재인 우리 인간은 오직 그의 한쪽 면만을 볼 수 있을 뿐 다른 면의 얼굴은 볼 수 없다고 일컬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케테르의 이중성을 말한 것으로, 말하자면 [표1]의 숫자 1은 케테르의 안보이는 얼굴이고 숫자 10은 보이는 얼굴인 것이다.

 

케테르의 이 안보이는 얼굴을 카발라에서는 호아(Hoa)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상고철학에서는 대일(大一)이라고 한다. 바로 천부경에서 말하는 ‘일시무시일’인 것이다.

 

위에서 비현현계(무한계)에 대한 말이 나왔으므로 이에 대해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한마디로 비현현계 또는 무한계는 생명나무 이전의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를 불가(佛家)에서는 공(空)이라 하고 도가(道家)에서는 도(道)라 하며 유가(儒家)에서는 무극(無極)이라고 하는데, 카발라에서는 아인소프(Ayin Soph)라고 한다. (엄격히 말하면 아인, 아인소프, 아인소프아우르의 삼단계가 있지만 편의상 통칭 아인소프라 부른다.)

 

이 아인소프는 우주 안에 창조된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절대 무(無)의 상태인데, 이 공(空)의 상태에서 비로소 생명나무로 표현되는 창조의 세계가 우주에 현현하게 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여기서 ‘창조’라고 할 때 그 의미는 단순히 물질적이고 가시적인 창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창조’ 또는 ‘현현’이라는 표현은 물질적 창조의 배후에 존재하는 불가시不可示의 영역까지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카발라의 용어로 말하면 물질계인 아시야계 이전의 예치라계, 브리어계, 아칠루트계까지를 모두 포함하여 현현계(유한계)라고 한다. 한편 절대 공허의 상태인 아인소프(무한계)를 음(陰)존재계, 생명나무상의 제계(諸界)인 유한계를 양(陽)존재계라고 한다. 필자가 종종 존재계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양(陽)존재계만을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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